앞서, 포스팅한 Part.1 을 플레이하면서 본 게임에 대한 흥미가 생겨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더 더욱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됐네요.  1947년에 실제로 발생했던 '블랙 달리아' 라는 사건인데,  여배우 지망생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군요.  아직 게임 초반이라서 관련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앞으로 더욱 흥미를 더해줄것 같습니다.  '블랙달리아' 사건에 대한 것은 꽤 오래전 영화로 접해서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는 생각지도 못했던 보물을 얻은 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조쉬 하트넷'과 '스칼렛 요한슨', '아론 에크하트', '힐러리 스웽크' 등의 쟁쟁한 캐스팅이 꿀잼을 보장합니다.

 

게임 진행의 포인트

L.A.느와르를 진행하다 보면 처음에는 간과하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이 게임만의 시스템이 있습니다.  게임 안에서 존재하는 NPC 들을 포함한 모든 인물들의 얼굴표정이 너무나도 섬세하게 묘사 되어 있다는 것이죠.  세월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요즘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에 비하면 그래픽은 당연히 떨어집니다만, 얼굴 표정 묘사만큼은 지금의 어느 게임도 갖추지 못한 리얼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대화를 하거나 용의자 혹은 범죄자 와의 대화나 심문을 할때 그들의 표정을 참고해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L.A.느와르 만의 독특한 진행 시스템 입니다.

개발사인 팀 본디 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게임에 구축시키기 위해 그 당시의 게임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리얼타임 모션캡쳐 기법으로 등장인물들의 모든 표정변화를 데이터를 저장하여 게임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에서도  많은 시간과 비용 탓에 웬만한 블록버스터급 대작이 아닌 이상 쓰지 못하는 기술이었죠.  물론, 지금은 게임에도 적극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만, 과거에는 참 그림의 떡같은 기술었단 말이죠.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부분이지만 질문을 던지고 상대방 케릭터의 표정변화를 살피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습니다.



블랙 달리아 사건


1947년 1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서쪽에 위치한 공원을 산책하던 사람들은 공원 변두리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기겁하게 된다. 시신을 목격한 시민들은 물론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과 법의학자들까지도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신의 입은 양쪽으로 귀까지 모두 찢어져 있었으며 허리는 날카로운 무언가로 동강이 나있었다. 내장은 모조리 다 적출당해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혈액 역시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다. 또한 시신은 온몸에 푸른 멍이 들어있었다.


불쌍한 피해자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쇼트'로 할리우드의 배우 지망생이었다. 그녀가 그렇게 처참한 죽음을 당한 건 고작 22살 때였다. 쇼트는 어린 나이에 배우가 되기 위해 집에서 나와 혼자 돈을 벌며 배우가 되고자 했다. 그녀는 어엿한 약혼자도 있었으며 그렇게 처참한 죽음을 맞이할 정도로 원한을 산 일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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