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사소한 말 실수 / A Slip Of The Tongue


순찰 중인 경찰이 도난 등록된 녹색 카이저 프레이저 차량을 발견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도난차량으로 의심되는 카이저 프레이저 차량의 소재지로 찾아가지만 펠프스 일행을 발견한 차주는 도주하기 시작한다.  끈질긴 추격전끝에 차주인  클리프 해리슨을 검거하지만 도주한 이유가 단지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어서라는 말을 듣고 심문을 시작한다.   결국, 해리슨은 도난차량이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한 채로 판매상인 쿰스자동차로부터 해당 차량을 구입했다며 영수증과 자동차소유증을 보여 주고 혐의를 부인 한다.   소유증를 확인한 펠프스는 해리슨의 진술이 거짓이 아님을 판단하고 소유증의 위조여부에 강한 의구심을 품게 된다.


자세한 판매경위를 파악하고자 파트너스테판 버카우스키와 함께 쿰스자동차를 방문한 펠프스는 낙천적인 성격의 사장 리처드 쿰스를 만나 판매과정에 대하여 심문을 시작한다.  쿰스의 진술에 의하면 카이저 프레이저는 진 아처라는 여인에게서 매입했으며 판매에 있어 위법한 사실이 없으며, 현실적으로 자동차 매입과정에서 정상적인 소유증이 있는 멀쩡한 자동차는 일일히 도난차량인지의 여부를 일개 판매상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술한다.  다만, 소유증 자체의 위조여부와 발급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부서에서 지정한 인쇄소인 마퀴인쇄소를 용의선 상에 놓는다.


펠프스는 LA중앙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도난 차량을 판매한 진 아처의 지명수배를 부탁하던 중 제임스 벨라스코라는 남성을 차량 절도 용의자로 구금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펠프스는 우선 소유증에 표기된 진 아처의 소재지를 먼저 방문해 보지만 해당소재지는 공터인 가짜주소였음을 알게되고 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경찰서에 도착한 펠프스는 벨라스코를 만나 소유증을 확인하지만, 주소지가 진 아처와 동일함을 벨라스코에게 추궁하자 자신이 단지 도난차량을 LA 밖으로 이송하는 운반책에 불과하며, 진 아처와는 안면만 있는 정도지만 도난차량 판매에 고용된 여자동료라는 점, 도난차량을 보관하는 장소가 중심가 동쪽 인더스트리얼가에 있는 산업지구 내의 창고 라는 정보를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감식반레이 핑거로부터 소유증은 전부 진짜이며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곳은 마퀴인쇄소 한 곳 밖에 없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때 마침, 웨스턴 유니온 뱅크 사무소에 진 아처가 나타났다는 순찰 보고를 받은 펠프스는 그녀를 검거하기 위해 그 곳으로 향한다.


현장에 도착한 펠프스는 단호한 심문 끝에 아처로부터 자신은 도난차량 운반책이고, 벨라스코 와도 동료인 점, 도난차량을 인더스트리얼가 58번지 산업지구 창고비글로우라는 남성에게서 전달 받았다는 중언을 듣고 그녀를 경찰서로 송치한 후 모든 정보의 중심인 마퀴인쇄소의 책임자인 고든 레이트볼을 만나 인쇄소의 거래 장부에서 비글로우정기적인 주문 기록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비글로우가 공급책 임을 확신한 펠프스는 그를 검거하기 위해 산업지구로 향한다.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격렬히 맞서는 비글로우의 일당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비글로우를 검거하게 되고, 사무실에서 박스채 쌓여 있는 자동차소유증 용지와 고든 레이트볼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마권 들을 발견하여 스티븐 비글로우를 추궁하자, 사건의 배후는 마퀴 인쇄소의 레이트볼이며 동기는 막대한 도박빚이라는 진술을 받게 된다.  이에 펠프스는 고든 레이트볼을 주범으로 체포하고 반장으로부터 그 공로를 치하받는다.




이번 에피소드인 사소한 말 실수 ( A Slip Of The Tongue ) 는 워낙 관련 인물 들과 증거의 수가 많아 극강의 난이도를 맛 보게 되더군요.  필자도 중간 중간 몇번의 재시작을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밖에는 없었지만 그래도 최초의 5스타 사건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피소드를 이어 가며 더욱 더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이렇게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은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 가 마치 한편의 영화나 미드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에피소드 전개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흔한 말로 갓게임이라고 자신할 만큼 대단한 몰입도와 완성도를 느끼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단점이라면, 엄청난 몰입도로 에피소드 하나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점이죠.  필자의 성격상 다른 플레이어들의 공략을 참고하며 하는 방식은 지양하는 스타일이라 천천히 음미하며 즐겨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중간 중간 콜 팰프스 의 과거 군 복무시절의 회상을 모노톤의 시네마틱으로 처리하여 보여 줌으로써, 펠프스가 어떤 심경과 능력으로 LA 경찰서의 경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하는데 이 또한, 인상깊은 진행 방식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로 보면 펠프스는 과거 한국전에 참전하여 은성 무공훈장을 받은 전쟁영웅 출신의 야심찬 경찰관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가 점점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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