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붉은 립스틱 살인사건 / The Red Lipstick Murder


교통반에서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아 강력반으로 승진한 '펠프스' 가 맡게 되는 첫 사건이다.  새로운 파트너 '러스티 갤러웨이' 는 술을 매우 좋아하는 낙천적인 성격의 선배형사이다.  LA중앙 경찰서는 이 사건 역시 '블랙 달리아 살인사건' 과 동일범인 늑대인간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펠프스' 와 '갤러웨이' 에게 이 사건을 맡긴다.  현장에 도착한 '펠프스'는 처참하게 살해된 여인의 주검 앞에서 한낱 기사거리로 밖에 대하지 않는 기자들에게 심한 분노를 느끼며 그들에게 쓴소리를 퍼붓게 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셀린 헨리'.  시신의 복부에서 붉은 립스틱으로 B.D. 와 TEX 라고 씌여진 데드사인을 발견한 '펠프스'는 이 사건이 '블랙 달리아 살인사건' 의 연쇄사건 혹은 모방사건이라고 판단하고 현장을 탐문하던 중 흉기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두부의 상처와 8사이즈의 신발자국, 오른손의 반지가 없어진 점을 단서로 잡고 검시관에게 기존의 '블랙 달리아 살인사건' 과의 연관성 조사를 검시관에게 부탁한다.  또 다른 단서로 보이는 '밤바 클럽' 의 스탠딩 라이터를 발견한 '펠프스'는 이 클럽이 피해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밤바 클럽'으로 향한다.


'밤바 클럽'에 도착한 '펠프스'는 바텐더에게 '셀린 헨리'에 관하여 묻자, 클럽의 사장인 '맥콜'이 그녀를 자주 접대했다는 증언을 듣고 '맥콜'을 만나 그녀에 관한 행적을 묻게 된다.  '맥콜'은 '셀린'이 유명한 여자 비행기 조종사인 점과 그녀의 남편인 '제이콥 헨리'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간밤에 그녀가 낮선 남자와 어울렸고 클럽을 나설때 동행하는 것을 목격하여 그 남자의 차량 번호판을 적어 두었다며 메모를 건네 준다. 그리고, 도난 당한 것으로 판단한 붉은 가넷반지에 관하여 '맥콜'이 필요이상으로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 의심스러워 그에게 추궁하자 '맥콜'은 그녀의 남편인 '제이콥'과는 같은 부대 출신이며 반지는 그녀가 '제이콥'과 결혼하기 전 자신이 선물한 것이라고 진술한다.  '맥콜' 역시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인 '셀린 헨리'의 집에 도착한 '펠프스' 일행은 침입 흔적이 있음을 발견하고 조사하기 시작한다.  냉장고에 붙어 있던 메모와 이웃인 '제니퍼 호건'의 증언으로 부부사이가 심상치 않았음을 직감한 '펠프스'는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 '제이콥 헨리'의 진술을 듣기 위해 그의 아파트로 향한다.  뜻밖의 방문에 놀란 '제이콥'을 뒤로 하고 집안을 수색하던중 살인청부를 한듯한 내용의 메모를 발견하여 취조를 시작하지만, 연거푸 시치미를 떼는 '제이콥'에게 메모 등을 언급하며 강하게 추궁하자 그동안 아내에게 서운했던 부분들을 털어놓는 '제이콥'.  이런 그에게 '갤러웨이'는 '셀린'의 과한 음주와 사생활을 들어 '제이콥'의 살해동기에 대해 추궁을 하자 '제이콥'은 주먹을 휘두르며 거칠게 반항한다.  이를 제압한 '펠프스'는 '제이콥'을 서로 연행하고 검시관으로부터 범행에 쓰인 흉기는 소켓렌치이지만 사인이 흉기에 의한 두부 타박상이 아닌 출혈과다와 복부 발길질에 의한 쇼크사 임을 듣고 '맥콜'에게서 얻은 차량번호를 조회하여 소유주인 '알론조 멘데즈' 의 아파트로 향하려 하지만 강력반 반장으로 부터 서로 귀환하여 '제이콥' 부터 우선 취조 하라는 지시를 받고 서로 향한다.



서에 도착한 '펠프스'는 반장으로부터 밀어부처서라도 '제이콥'을 진범으로 확정지으라는 지시를 받지만 지금까지의 수사상황으로 보아 '제이콥'은 진범이 아닐 것으로 판단하지만, 상부의 지시인지라 취조를 시작한다.  '제이콥'은 평범한 정비사로서 꿈많고 야심찬 아내인 '셀린'의 욕망을 채워주기엔 부족했고, 이러한 현실때문에 '셀린'은 술로 채울수 없는 자신의 욕망을 위로하는 상태였을 뿐, '제이콥'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증거가 너무도 부족했다.  이에 '펠프스'는 '제이콥'은 정황만 있을 뿐, 진범이 아니라고 반장을 설득하여 클럽에서 '셀린'을 데리고 나간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알론조 멘데즈'를 검거하기 위해 그의 아파트로 향한다.


 

'멘데즈'의 아파트에 도착한 '펠프스'일행은 문을 박차고 들어가지만 그는 부재중이었고 이를 틈타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과정에서 현장에서 발견된 8사이즈의 족적과 일치하는 구두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립스틱, 피묻은 소켓렌치를 발견한다. 이제 모든 증거는 '알론조 멘데즈'로 향하고 있다.  이때 집으로 들어서는 '멘데즈'는 '펠프스' 일행을 보자마자 도주하기 시작하지만, '펠프스'의 끈진긴 추격과 '갤러웨이'의 멋진 사격솜씨 덕분에 그를 검거한다.



<L.A.느와르> 의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이 게임은 <블랙 달리아 살인사건 ( The Black Dahlia Murder)> 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요소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바로 '붉은 립스틱 살인사건' 입니다.  게임을 진행하시면서 <블랙 달리아> 사건의 내용도 어느 정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얼마전 이에 관하여 올렸던 포스팅도 참고하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강력반에 부임하여 맡은 첫 사건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볼륨과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제 <L.A.느와르> 의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져 버린 탓도 있겠지만, 무난하게 클리어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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